아스널, ‘천적’ 바이에른 뮌헨과 16강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2월 14일 05시 45분


아스날 아르센 벵거 감독.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아스날 아르센 벵거 감독.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UEFA챔스리그 16강 대진 확정

유럽 최고 명문 클럽들이 맞붙는 2016∼ 20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이 확정됐다. 12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서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이 진행됐다.

16강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경기는 아스널(잉글랜드)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만남이다. 32강 조별리그에서 A조 1위를 차지해 시드를 배정받은 아스널은 추첨 불운에 또 다시 울상을 짓고 있다. 아스널은 최근 6시즌 연속 16강에 머물렀다. 대진운이 유독 따라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의 AC밀란(2011∼2012시즌), 바이에른 뮌헨(2012∼2013·2013∼2014시즌), 프랑스의 AS모나코(2014∼2015시즌),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2015∼2016시즌) 등 16강에서 매번 강팀과 대결해 무릎을 꿇었다. 이번에도 불운은 비껴가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아스널의 ‘천적’이다. 두 팀은 역대 10차례 격돌했고, 5승2무3패로 바이에른 뮌헨이 앞서있다. 이 대회에서도 2012∼2013시즌과 2013∼2014시즌 잇달아 16강전을 치러 모두 바이에른 뮌헨이 이겼다. 지난 시즌에는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로 편성돼 1승1패를 기록했는데, 1차전에선 아스널이 2-0으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선 바이에른 뮌헨이 5-1 완승을 거뒀다. 결국 조별리그 순위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이 1위, 아스널이 2위에 올랐다. 올 시즌 조별리그 6경기에서 6골만을 내준 아스널은 안정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바이에른 뮌헨 징크스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 외에도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의 16강전 역시 관심을 모으는 빅매치다. 16강 1차전은 내년 2월 15∼16일과 22∼23일, 2차전은 3월 8∼9일과 15∼16일 펼쳐진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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