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왕, 다승, 최저타수상, 베스트플레이어트로피와 인기상까지. 박성현(23·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더 밝게 빛났다.
박성현은 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대상 시상식에서 5관왕을 휩쓸었다. 올 시즌 7승과 상금 13억3309만667원, 평균타수 69.64타로 3관왕을 확정한 박성현은 이날 팬들의 인기투표로 진행된 인기상에 이어 국내 27개 언론사가 참여한 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하는 베스트플레이어트로피마저 품에 안았다. 베스트플레이어트로피는 국내 남녀 프로골프 무대에서 한 해 동안 최고의 퍼포먼스를 연출한 선수의 명예와 가치를 드높이기 위해 제정됐다. 2014년 첫해 김효주, 2015 년 전인지가 각각 수상했다. 박성현은 시즌 성적, 기량 향상, 매너, 선수 자질 및 태도, 선행 등의 항목에서 고른 점수를 얻었다.
박성현은 “2016년은 쉼 없이 달려온 한 해였다.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어 정말 영광이다. 앞으로도 목표를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진출하는 박성현은 “2년 연속 인기상을 받았다. 내년에도 재미있고 드라마틱한 경기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박성현이 트로피를 독식한 가운데 대회별 성적에 따라 부여되는 포인트를 합산해 결정하는 대상은 고진영(21·넵스)에게 돌아갔다. 고진영은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챔피언십과 BMW레이디스챔피언십, KG이데일리레이디스오픈에서 3승을 거뒀다. 신인상은 이정은(20)이 차지했다. 한편 2016리우올림픽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인비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박세리, LPGA 신인상 수상자 전인지는 특별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