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품체조’ 시연회가 뭐길래…희비 엇갈린 김연아·손연재·양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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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21일 1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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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의 불똥이 국위선양한 스포츠 스타들에게까지 튀었다. 21일 온라인은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 또는 불참한 스타들의 행보를 두고 떠들썩 하다.

늘품체조는 2014년 11월 최씨의 측근 차은택 씨 주도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정부 예산을 투입해 기획한 체조다.

KBS는 김연아가 늘품체조 시연식에 나가지 않아 박근혜 정부로부터 ‘찍혔다’고 19일 보도했다. 참석을 거절한 뒤 2015년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스포츠영웅 리스트에서 제외되는 등 각종 불이익을 받았다는 것.

일단 김연아 측은 "늘품체조 시연회 불참으로 불이익을 받았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리듬체조 손연재선수는 시연회에 참석한 후 대한체육회가 주는 체육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꼬리를 무는 각종 설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손연재의 인스타그램에는 평소 100여 개 안팎이던 댓글 숫자가 600개를 넘어섰다.

손연재 측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체육회와 대한체조협회를 통해 시연회 참석요청 공문을 보냈다. 체조선수로서 국민에게 좋은 체조를 알린다는 선의의 취지로 참석했다”고 해명했다.

마찬가지 이유로 기계체조 양학선 선수 역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당시 양학선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때 당한 부상이 다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부상중에도 시연회에 참석한 양학선을 둘러싸고 갖가지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과거 양학선 측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이터뷰에서 “햄 스트링 부상이었기 때문에 어디에 나가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체조협회에서 참가 협조를 해달라고 하는데 거절할 명분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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