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술 덕분에 술∼술 풀리는 삼성

  • 동아일보

LG 꺾고 5연승… 단독선두 복귀
화이트 27득점… SK는 2연패 탈출

 ‘김태술 효과’를 앞세운 프로농구 삼성이 파죽지세의 5연승을 달리며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삼성은 1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1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LG를 88-84로 꺾었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양 팀 최다인 29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가드 김태술이 16점(7도움)을 보탰다. 지난 시즌까지 KCC에서 제 역할을 찾지 못하고 부진했던 김태술은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과 어울리는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 전성기의 기량을 되찾아가고 있다. 김태술은 지난 시즌 KCC에서 평균 4.5득점, 3.7도움에 그쳤지만 올 시즌에는 평균 11.0득점, 6.0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5연승을 달린 삼성은 7승 1패로 2위 오리온(6승 1패)을 제쳤다. LG는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김종규를 선발로 내세우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김종규는 삼성의 적극적인 수비에 막혀 14분 43초 동안 2득점, 5리바운드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삼성 이상민 감독은 지난해 같은 날 창원에서 LG에 63-101로 패한 아픔을 되갚았다. SK는 이번 시즌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테리코 화이트(27득점)의 막판 골밑 득점에 힘입어 동부를 94-93으로 이기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kcc 프로농구#김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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