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BNP 파리바 제패 세계랭킹 1위 등극 자축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8일 03시 00분


 앤디 머리(29·영국)가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생애 첫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등극을 자축했다. 머리는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BNP 파리바 마스터스 단식 결승에서 세계 27위 존 이스너(미국)를 2시간 18분의 접전 끝에 2-1(6-3, 6-7, 6-4)로 눌렀다. 시즌 8번째 정상에 선 머리는 우승 상금 74만6550유로(약 9억5000만 원)를 받았다.

 이날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1위에 오른 머리는 올해 윔블던 우승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에 이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시즌 상금도 1000만 달러를 돌파해 1093만6821달러(약 125억 원)를 기록했다. 머리는 “가장 기쁜 일(세계 랭킹 1위 등극) 때문에 경기 전부터 긴장했고 평정심을 유지하기 힘들었다. 믿어지지 않는 여행을 함께 한 가족과 팀원들에게 영광을 돌린다”라고 말했다. 로저 페데러, 라파엘 나달 등에게 밀려 만년 2인자의 설움을 겪었던 머리는 2012년부터 전 세계 1위 이반 렌들의 지도를 받으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앤디 머리#bnp 파리바#남자프로테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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