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노리는 서울…빠른 회복이 관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1월 1일 05시 45분


FC서울 황선홍 감독. 스포츠동아DB
FC서울 황선홍 감독. 스포츠동아DB
최근 15일간 5경기 강행군…회복 훈련 올인

4년만의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우승을 노리는 FC서울은 스플릿 라운드 막바지 일정을 소화하면서 온 힘을 짜내고 있다. 승점 64의 서울(19승7무10패)은 1위 전북현대(19승16무1패)와 승점이 같다. 다득점에서 3골 뒤져 2위다.

서울이 전북에 역전할 수 있는 기회는 이제 많이 남아있지 않다. 이번 주 예정된 2경기가 전부다. 남은 2경기에서 모두 다득점 승리를 챙기는 것이 최선의 시나리오지만, 쉽지 않은 과제다. 시즌 최종전으로 6일 예정돼 있는 전북과의 맞대결이 우승 여부를 판가름할 최대의 일전이 될 전망이다.

최근 15일간 5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소화해온 서울이기에 관건은 회복이다. 남은 2경기까지 포함하면 21일간 7경기다. 주축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크지만, 우승을 위해선 남은 힘을 모두 짜내야 할 형편이다.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가중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전술을 변화시키거나 스쿼드를 폭넓게 활용할 여유는 없다. 사흘 간격으로 경기를 치러온 만큼 최고의 전술은 다른 것이 없다. 주축선수들의 빠른 회복이 승리의 가능성을 높이는 최선의 방법이다. 서울 황선홍(48) 감독은 “경기 다음날은 휴식을 주는 것이 대부분이다. 경기가 사흘 간격인 경우에는 이틀밖에 여유가 없는데, 그 때는 팀 훈련은 거의 못한다. 회복 위주로 훈련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 변화를 주는 부분만 간단하게 맞춰본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2일 전남 드래곤즈를 안방인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인다. 전남은 최근 2경기에서 무려 10골을 허용했다. 서울이 다득점 승리를 노려볼 만한 상대다. 황 감독은 “일단 이기는 것이 최우선이다. 복잡할수록 단순하고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 남은 두 경기 모두 중요하다. 결과 이후에 대해 생각하고 계산할 여건이 안 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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