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 읽기] 벼랑 끝 몰린 LG가 택한 기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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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24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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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용의. 스포츠동아DB
LG 김용의. 스포츠동아DB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시리즈 탈락 위기에 몰린 LG 양상문 감독은 “득점 경쟁력”과 “기동력”을 승부수라고 설명했다.

먼저 양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PO에서 리드오프로 맹활약한 김용의를 1번이 아닌 9번으로 내렸다. 김용의는 PO 1~2차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용의는 수비 포지션도 외야에서 1루로 바뀌었다. 1루 자원 양석환과 정성훈 모두 타격감이 좋지 않다. 특히 시즌 기록에서 양석환, 정성훈 모두 이날 NC선발 장현식에게 안타를 치지 못했다. 김용의도 마찬가지지만 주루 능력에서 앞서는 만큼 기동력을 강화하겠다는 선택이다. 또한 김용의는 올 시즌 장현식에게 4타수 2안타를 쳤다. 단 김용의는 약 2개월여 만에 1루 출장이다. 수비 하나로 승부가 바뀔 수 있는 포스트시즌 경기이기 때문에 불안요소가 될 수 있다.

PO 1~2차전에서 부진했던 3번 박용택과 5번 오지환은 그대로 중심타선에 포진했다. 좌타자로 역할이 매우 크다. 포수는 선발투수 류제국과 호흡이 좋은 베테랑 정상호를 선택했다.

NC 김경문 감독은 왼손타자 중심의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상대 우완 선발 류제국을 압박하는 라인업이다. 오른손 외야수 권희동이 빠지면서 기동력도 강화됐다.

박민우~이종욱~나성범~테임즈까지 1~4번이 모두 좌타자다. 9번 김준완까지 더하면 5타자 연속 좌타 타선이다. 이호준이 5번을 맡고 박석민이 6번으로 출장한다. 우타 외야수 김성욱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잠실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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