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출전 골퍼 로즈 “불참한 선수들 후회할 듯”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8월 12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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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로즈.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저스틴 로즈.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일찌감치 올림픽 참가 의지 밝히며 의욕 보여
-영국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해 첫 날 홀인원 기록
-올림픽무대에서 경기를 치르는 데 만족감 표시
-“불참한 선수들이 우리를 보면서 후회할 것.”


“우리가 즐겁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후회하지 않을까요.”

영국의 세계적인 골프스타 저스틴 로즈가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은 다른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미국의 야후 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로즈와의 개별 인터뷰를 가졌다. 로즈는 이 인터뷰에서 “일부 선수들이 개인적인 이유 등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그들의 의사를 존중해 줘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리우에 와서 즐겁게 지내고,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 불참하기로 결정한 것을 후회할지도 모르겠다”며 웃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적인 골프선수 제이슨 데이(호주), 조던 스피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세계랭킹 상위 랭커들이 대거 불참했다. 그들은 개인적으로 스케줄과 지카 바이러스 감염 등에 대한 염려 때문에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들과 다르게 로즈는 선수를 선발 당시부터 올림픽 출전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로즈는 “기량이 좋은 많은 골프선수 중 내가 영국의 유니폼을 입고 올림픽 무대에 참여했다는 자체가 매우 영광이다. 그에 걸맞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 나라를 대표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올림픽 출전을 갈망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렇기 때문일까. 로즈는 112년에 올림픽 무대로 컴백한 골프 남자부 경기가 열린 첫 날(11일) 라운딩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기분을 냈다. 그는 홀인원을 기록한 직후 갤러리들과 하이파이브 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그가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른다. 경기가 많이 남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로즈는 이미 홀인원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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