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웨일스 꺾고 결승行…‘1골 1도움’ 호날두 “우승 트로피 꿈 유효하다”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7월 7일 08시 33분


코멘트

유로2016 포르투갈-웨일스 戰서 호날두 1골·1도움 맹활약

포르투갈, 웨일스 꺾고 결승行…‘1골 1도움’ 호날두 “우승 트로피 꿈 유효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Gettyimages/이매진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Gettyimages/이매진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가 이름값을 한 포르투갈이 이번 유로 2016에서 돌풍을 일으킨 웨일스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웨일스의 가레스 베일(27)은 패배에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7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에 위치한 스타드 드 리옹서 열린 유로2016 준결승에서 포르투갈은 웨일스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호날두와 포르투갈은 8일 열릴 프랑스-독일 간 경기의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어 사상 첫 유로 우승을 노린다.

이날 경기에서 호날두는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MOM(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뛰고 있는 호날두와 베일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준결승전은 전반 내내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서는 포르투갈이 기세를 탔다.

후반 5분, 호날두는 코너킥 상황에서 하파엘 게레이루가 골문 정면으로 날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놓치지 않고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그 어느 선수 보다 높이 뛰어 정확히 공을 맞추는 헤딩슛이었다.

이어 후반 8분 포르투갈은 또 웨일스의 골문을 갈랐다. 추가골 역시 호날두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호날두가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골문 앞까지 찔러준 낮은 패스를 나니가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이어진 후반 경기에서 포르투갈은 공세를 이어갔다. 웨일스도 전열을 가다듬고 추격하려 했지만 포르투갈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경기 후 호날두는 UEFA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사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우리의 꿈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난 항상 조국을 이끌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게 꿈이라고 말해 왔다. 이번 대회에선 우리가 이기리라 믿고 있다”는 말로 다가올 결승에의 의지를 다졌다.

웨일스의 준결승 진출이라는 돌풍을 주도했던 베일은 “자랑스럽다. 이번 대회서 웨일스는 많은 것을 이뤄냈다. 여기까지 올라올 것이라고 예상한 이가 없었지만 웨일스는 해냈다”고 말하며 패배에도 뿌듯함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포르투갈은 오는 11일 결승전에 나선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