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이어… 치명적 슈퍼 박테리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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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경기 열리는 리우 해변서 검출
요로 감염-폐렴 유발… 심하면 사망

대회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새로운 악재가 떠올랐다. CNN 등 주요 언론들은 6일 요트 등 올림픽 해상 경기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구아나바라 만 등의 해변에서 어떤 항생제로도 처치할 수 없는 슈퍼 박테리아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지카 바이러스와 정치 혼란, 치안 불안 등으로 우려를 낳고 있는 리우 올림픽에 근심거리가 추가됐다는 지적이다.

이 슈퍼 박테리아는 요로 감염이나 폐렴, 패혈증 등을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하는데 지역 병원에서 배출된 하수가 바다로 유입되면서 발생한 수질오염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적응 훈련을 하고 있는 요트 선수들은 “죽은 물고기가 떠다닌다”, “바다에 기름띠까지 있어 정상적인 연습이 힘들다”고 불평했다.

리우의 수질오염은 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됐을 당시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리우 하수의 70% 이상은 제대로 된 정수 처리 없이 바다로 흘러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리우올림픽#지카 바이러스#슈퍼 박테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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