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철벽 수비에 막혀버린 호날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6월 16일 05시 45분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포르투갈, 전반 31분 나니 1골 그쳐
집중견제 호날두 “수비만 했다”비난


아이슬란드의 철벽수비에 가로막힌 포르투갈이 2016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 첫 경기에서 무승부에 그쳤다.

포르투갈은 15일(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엔의 스타드 조프루아 기샤르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아이슬란드와 1-1로 비겼다. 포르투갈은 27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적극 공세를 펼치고도 아이슬란드의 밀집수비에 막혀 단 1골에 그쳤다. 오스트리아를 2-0으로 꺾은 헝가리가 F조 1위로 나섰다.

사상 첫 유로대회 우승을 겨냥한 포르투갈의 도전은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아이슬란드전을 통해 A매치 통산 127회 출전을 이룬 포르투갈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도 상대의 집중견제에 휘말려 힘을 쓰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31분 나니(페네르바체)의 선제골로 팀 통산 600호 골을 기록하며 먼저 웃었다. 그러나 후반 5분 아이슬란드 비르키르 비아르도나손(바젤)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에는 답답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호날두는 후반 추가시간까지 거침없이 아이슬란드 골문을 두드렸지만, 번번이 상대 수비벽에 차단당했다.


경기 후 호날두는 아이슬란드의 수비축구를 강력히 비난했다. 호날두는 “아이슬란드는 공격을 시도하지 않고 계속 수비만 했다. 골문 앞에 버스를 세워둔 것 같았다”며 “아이슬란드는 90분간 고작 2차례의 기회밖에 만들지 못했고, 모든 선수들이 공을 뒤로 숨겼다”고 불평했다. 이어 “불만스러운 경기였다. 하지만 시작에 불과하다. 다음 경기에선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100% 확신한다”며 투지를 불살랐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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