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최고의 수확은 자신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6월 8일 05시 45분


올림픽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 스포츠동아DB
올림픽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 스포츠동아DB
4개국 대회 선전…메달 전망 밝혀

신태용(46·사진)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대표팀은 2일부터 6일까지 국내서 펼쳐진 ‘2016 4개국 올림픽대표 친선축구대회’를 1승2무로 마쳤다. 이번 대회는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 엔트리(18명) 결정에 앞서 마지막으로 올림픽대표팀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선수들의 활용방안을 점검하는 기회였다.

올림픽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얻었다. 2일 나이지리아(1-0 승)를 시작으로 4일 온두라스(2-2 무), 6일 덴마크(1-1 무) 등 리우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3개국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당초 성적에 큰 의미를 부여한 대회는 아니었지만 대륙별 강호들을 맞아 선전한 경기 내용은 리우올림픽 전망을 밝히기에 충분했다.

신 감독은 “4개국 대회는 큰 소득이었다. 특히 덴마크전에선 막바지 실점 장면이 아쉽기는 했지만, 우리가 원하는 수비조직력이나 패스가 나가는 템포 등 준비했던 것이 잘 된 기분 좋은 경기였다. 올림픽에 나가는 팀과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신 감독의 말대로 선수들은 큰 자신감을 얻었다. 황희찬(20·잘츠부르크)은 “나이지리아가 올림픽 우승 후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승리를 거둔 후에 우리도 제대로 된 경기를 한다면 메달권에 충분히 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덴마크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문창진(23·포항 스틸러스)도 “신체조건에선 확실히 남미, 유럽선수들이 좋았지만 우리만의 장점을 살리면 올림픽에서 누구를 만나든지 충분히 해볼 만하겠다고 생각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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