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기계’ 김현수, 시즌 4번째 3안타…‘2번 타자’의 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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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4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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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현수. ⓒGettyimages/이매진스
사진=김현수. ⓒGettyimages/이매진스
붙박이 ‘2번 타자’로 자리잡은 듯한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즌 4번째 3안타 경기로 테이블세터 역할을 100% 완수하는 모습이다.

김현수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치러진 201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좌익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시즌 4번째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1회말 1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양키스 선발 나단 에오발리를 상대로 2구 89마일스플리터를 공략해 3루수 옆을 스치는 안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매니 마차도와 크리스 데이비스가 모두 아웃돼 득점하진 못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으로 물라난 김현수는 2-5로 뒤진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애오발디의 3구 85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진 기회에서 데이비드의 볼넷과 마크 트럼보의 좌전 안타로 3루까지 진출한 김현수는 맷 위터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김현수의 불방망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7회말 또다시 안타를 만들며 팀의 역전을 만들었다. 무사 1루서 바뀐투수 델린 베탄시스를 상대한 김현수는 2구 97마일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견수 쪽으로 흐르는 안타를 만들었다. 자신의 시즌 4번째 3안타이자, ‘타격기계’라는 별명을 입증하는 순간이었다. 이 안타로 1루주자 존스는 3루까지 진출했고, 이어 마차도의 3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아 볼티모어는 6-5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후속타의 불발로 김현수의 득점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김현수의 활약에 힘입어 볼티모어는 6-5로 승리를 거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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