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판티노 회장, 이번에는 불리한 녹취록 삭제 지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6월 3일 1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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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지아니 인판티노(46) 회장.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국제축구연맹(FIFA) 지아니 인판티노(46) 회장.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3월 FIFA 평의회 회의 이후 이메일 통해
-윤리 규정 위반 시 90일 자격정지 전망
-4월 역외 탈세 의혹 이어 또 구설 올라


국제축구연맹(FIFA) 지아니 인판티노(46) 회장이 취임한지 100일도 안돼 자격정지 징계를 받을 위기에 직면했다.

독일 일간지 디 벨트를 비롯한 유럽 매체들은 3일(한국시간) “FIFA 윤리위원회가 인판티노 회장의 윤리 규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며 “위법성이 밝혀지면 90일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일제히 전했다. 이 보도들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3월 멕시코시티에서 FIFA 평의회(구 FIFA 집행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FIFA 고위관계자들에게 논란이 될 수 있는 녹취록을 삭제하도록 이메일로 지시했다. 스위스 일간지 타게스안차이거는 이 같은 내용의 이메일 사본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FIFA 윤리위원회는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조사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2월 FIFA 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인판티노 회장은 4월 ‘파나마 페이퍼스’를 통해 역외 탈세 혐의가 제기되는 등 취임 직후부터 여러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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