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록을 향해” 박성현의 도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일 03시 00분


코멘트

김효주의 시즌 최다 상금 경신 유력… 10년만의 60대 평균 타수왕도 노려

올 시즌 필드의 대세로 떠오른 박성현(23·넵스·사진)이 ‘남달라’라는 자신의 별명처럼 남다른 기록을 세울지 관심을 끌고 있다.

박성현은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4승을 올리며 다승 선두에 상금(5억2700만 원), 평균 타수(69.47타) 등도 1위에 올라 있다. 이에 따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좀처럼 넘기 힘들 것으로 보이던 신기록에 접근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성현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문은 상금이다. 김효주(롯데)가 지난해 세운 시즌 최다 상금 기록(12억897만 원) 경신은 유력해 보인다. 올 시즌 예선 대회당 평균 8800만 원을 받은 박성현은 “상금왕이 된다면 다른 기록들도 따라올 것이다. 예전보다 대회 수도 많아지고 조건이 좋기 때문에 끝까지 상금 신기록을 향해 달려 보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평균 타수 부문에서 60대는 박성현이 유일하다. 2위 장수연(롯데)은 70.69타로 1타 이상 차이가 난다. KLPGA투어에서 한 시즌을 60대 타수로 마친 경우는 2006년 신지애가 유일하다. 폭발적인 장타에 올 들어 정교한 쇼트게임과 강한 멘털까지 갖춘 박성현은 10년 만에 60대 평균 타수왕에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

KLPGA투어 시즌 최다승 기록 역시 신지애가 갖고 있다. 신지애는 2007년 9승을 올렸다. 박성현이 신지애를 넘어서려면 남은 22개 대회에서 6승을 올려야 하는데 현재 승률 66.7%를 감안하면 무리한 목표는 아니다.

박성현은 3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CC에서 개막하는 롯데 칸타타 오픈에 출전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박성현#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