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25일 세계복싱기구(WBO) 인터콘티넨털 플라이급 타이틀 1차 방어전에서 판정승을 거뒀지만 링에서 쓰러진 뒤 2008년 1월 6명의 환자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난 최요삼(사진)이 세계복싱평의회(WB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최요삼은 WBO 챔피언이 되기 전 WBC 라이트 플라이급 챔피언에 올라 3차례 타이틀을 방어했다. WBC는 지난해 10월 홈페이지를 업데이트하면서 명예의 전당 코너(Hall of Fame)에 최요삼의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르면 최요삼은 이미 2009년 WBC 명예의 전당 선수로 선정됐다. 그러나 WBC 홈페이지에서는 오랫동안 빠져 있어서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요삼의 동생인 최경호 Y3복싱 대표는 “지난주 인터넷에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을 보았다. 혹시나 해서 형의 이름을 찾아보다 형도 명예의 전당 선수로 선정된 걸 알게 되었다. 형이 생존해 있었다면 연락을 주었을 텐데 고인이다 보니 굳이 연락을 하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선수 중 WBC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장정구에 이어 최요삼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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