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1이닝 2K 무실점 ‘완벽투’…최고 구속 ‘95마일’ 7G 연속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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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20일 12시 02분


사진=세인트루이스 소셜미디어
사진=세인트루이스 소셜미디어
‘끝판왕’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7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20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팀이 10-7로 앞선 8회 초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오승환은 시즌 6번 째 홀드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1.31에서 1.25로 좋아졌다.

팀이 10-7로 리드한 8회 초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마크 레이놀스를 상대로 초구에 93마일(약 149km) 속구를 던진 뒤 3구 연속 슬라이더를 던져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 두 번째 타자로 나온 다니엘 데스칼소를 상대로 2볼 2스트라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바깥쪽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세 번째 타자 토니 월터스를 상대로는 1구 슬라이더, 2구 패스트볼을 던져 투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4구 95마일(약 152km) 속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날 오승환이 1이닝을 무사히 마치자 세인트루이스 공식 트위터에는 “오승환이 21.2이닝 동안 29개의 스트라이크 아웃을 잡아냈다”면서 “이는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구원투수 중 3위에 속하는 기록”이라고 전했다.

오승환은 9회초 마운드를 딘 키퍼에게 넘겼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13-7로 승리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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