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의 여왕’은 누구?…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 개막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10일 1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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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22·옥천군청)이 차세대 정구 퀸 자리를 굳힐까. 아니면 김보미(26·안성시청)가 국내 최고 권위 정구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NH농협은행 역시 신예 문혜경(19)을 앞세워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10일 경북 문경국제정구장에서 제94회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가 개막했다. NH농협은행은 재작년까지 이 대회에서 6년 연속으로 여자 일반부 단체전 정상을 차지했다. 그 아성을 무너뜨린 게 옥천군청이었다. 옥천군청은 지난해 준결승에서 NH농협은행에 3-0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정작 우승기를 들어올린 건 김보미가 부상 투혼을 선보인 안성시청이었다. 대신 옥천군청 에이스 김지연은 개인 단식 결승에서 ‘정구 여왕’ 김애경(28·당시 NH농협은행)을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김애경으로서는 이 대회 생애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는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올해도 옥천군청은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한 김보미 역시 우승기를 내줄 생각이 없다. 이 대회에서 최근 10년 동안 8번 우승한 NH농협은행 역시 우승이 아닌 다른 목표는 생각해 본 적도 없다. 김태주 대한정구협회 사무국장은 “(일본 팀) 와타큐 세이모아도 올해는 전력이 만만치 않다”고 평했다.

남자 일반부에서는 이 대회 ‘디펜핑 챔피언’ 이천시청과 달성군청, 순천시청이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달성군청은 재작년까지 전국체육대회 4연패를 달성했던 팀이고, 순천시청은 지난해 국가대표 에이스 김동훈(27)을 영입하면서 달성군청의 4연패 저지하는 데 성공한 팀이다. 안방 팀 문경시청도 우승 후보다.

문경=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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