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세계 랭킹 100위 밖 위기…올림픽 출전 불투명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8일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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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한국체대)이 세계 랭킹 100위 밖으로 밀려날 위기를 맞았다.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세계 랭킹 82위 정현은 9일 서울 올림픽코트에서 개막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서울오픈 챌린전대회에 2번 시드로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복부 근육 부상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지난주 부산오픈과 이번주 서울오픈은 지난해 정현이 우승, 준우승의 성적을 거두며 158점의 랭킹 포인트를 따냈던 대회다. 하지만 올해는 부산오픈 1회전 탈락에 이어 이번 대회 기권으로 다음주 랭킹 하락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로써 정현은 올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도 낙관할 수 없게 됐다. 올림픽에는 6월 6일자 세계 랭킹 기준 상위 56명이 출전할 수 있다.국가별로 최대 4명만 출전할 수 있어 80위 안팎이면 올림픽에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한 것은 2008년 베이징 대회 때 이형택 이후 없었다.

정현이 세계 100위 밖으로 떨어진다면 메이저 대회 본선 자동 출전이 불가능해 예선을 거치게 된다.

서울오픈 타이틀스폰서를 맡은 르꼬끄 스포르티브는 간판스타 정현의 불참으로 대회 흥행에 차질을 빚게 됐다. 정현은 지난해까지 르꼬끄 스포르티브의 의류 후원을 받아 올 시즌에는 라꼬스떼로 바꿨다.

정현은 이번 주말 프랑스 니스로 출국해 프랑스오픈 전초전인 ATP투어 대회에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오픈에는 세계 231위 이덕희(마포고)가 본선 자동 출전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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