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결승 다시 ‘마드리드 더비’…이번엔 누가 웃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5월 6일 05시 45분


레알 마드리드 단체.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레알 마드리드 단체.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레알 마드리드, 맨시티 잡고 결승행
29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단판
11번째 우승컵 vs 2년전 패배 설욕

별들의 경연장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2년 만에 다시 ‘마드리드 더비’가 성사됐다. 레알 마드리드가 통산 11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릴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년 전의 아픔을 설욕할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5일(한국시간)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5∼201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를 1-0으로 꺾었다.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1·2차전 합계 스코어 1-0(1승1무)으로 결승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를 이끈 주인공은 가레스 베일이었다. 베일은 전반 20분 오른발 슛을 날렸고, 상대 수비수의 몸을 맞고 굴절된 볼은 그대로 맨체스터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4경기 만에 복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단체.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단체.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레알 마드리드의 결승전 상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4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벌어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준결승 원정 2차전에서 1-2로 패해 홈 1차전(1-0 승)을 포함한 합계 스코어에서 2-2로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년 전 이 대회 결승에선 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4-1로 완파하고 통산 최다인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양 팀은 29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단판승부로 패권을 가린다. 우승팀은 1500만유로(약 199억원)를 상금으로 받는다.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치른 2차례 맞대결에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승1무로 우위를 보였다. 2013∼2014시즌에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리그에선 1승1무로 앞섰지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선 맥없이 주저앉고 말았다. 역사가 반복될지, 새로운 드라마가 탄생할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눈은 이미 29일 밀라노를 주목하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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