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충주험멜 격파…FC서울과 32강서 격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28일 05시 45분


대구FC 이영진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FC 이영진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FA컵 3라운드…대전, 연세대 3-0 완파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소속 대구FC와 충주험멜의 ‘2016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경기가 27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스타팅 멤버에서 양 팀 코칭스태프의 고뇌가 묻어났다. 두 팀 모두 베스트 멤버에서 3∼4명을 제외했다. 클래식(1부리그) 승격을 최대 목표로 하는 챌린지 구단들의 특성상 FA컵보다는 리그에 비중을 둘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 경기에서 승리하더라도 4라운드(32강전) 상대는 클래식 1위 FC서울이다. 32강에 올라도 고전이 불가피한 대진이다.

그러나 그라운드에 나선 선수들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전력을 다했다. 1군과 2군 경계에 있어 오랜만에 출전 기회를 잡은 선수들은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애를 썼다. 또 대구와 충주는 다음달 1일 같은 장소에서 챌린지 7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기선제압을 위해서라도 승리가 필요해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결국 대구가 최정한(전반 19분)과 세징야(후반 35분)의 연속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두고 4라운드에 진출했다. 대구 조광래 사장, 이영진 감독, 최정한 등은 인연이 깊은 서울과 대결하게 됐다. 조 사장은 서울의 전신인 안양LG 사령탑을 맡았을 때 서울 최용수 감독과 사제의 연을 맺었다. 이 감독은 최 감독과 선수, 코치로 동고동락했다. 최정한은 지난해까지 서울에서 뛰다 이적했다. 두 팀의 FA컵 4라운드 맞대결은 5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다.

한편 부산 아이파크는 같은 챌린지 팀 경남FC를 2-1로 이겼고, 대전 시티즌은 대학 강호 연세대를 3-0으로 완파했다. 단국대는 목포시청(내셔널리그)에 3-2로 승리했고, 강릉시청(내셔널리그)은 고양자이로크FC(챌린지)를 1-0으로 꺾었다.

대구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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