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층 두꺼운 상주, 중위권 ‘다크호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27일 05시 45분


상주상무 조진호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상주상무 조진호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6월엔 신진호·윤영선·유준수 합류

상주상무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개막 이후 7경기를 치르는 동안 총 25명의 선수를 기용했다. 25명은 인천 유나이티드와 함께 최다다. 확실한 주전 선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12월 입대한 이등병들이 전력에 가세하면서 한층 더 두꺼운 선수층을 갖추게 됐다. 여러 선수를 활용하면서도 홈에서 무패행진(2승2무)을 달리는 등 상주는 중위권 경쟁의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최근 3경기에선 연속해서 2골씩 뽑아내며 활발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상주 조진호 감독은 “이등병 선수들이 생각보다 빨리 팀에 적응하면서 가용인원이 늘었다. 상병들 중에서 주전으로 뛰었던 선수 일부가 부상을 입었지만, 이등병들의 가세로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조직력 위주로 빠른 템포의 축구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선수들 전체가 잘 따라주고 있다. 누가 그라운드에 나서더라도 제 몫을 해줄 만큼 선수들의 기량이 좋다. FC서울과 전북현대만큼은 아니지만, 선수층이 두꺼워진 것 같다”며 웃었다.

상주의 전력은 나쁘지 않다. 상주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대부분이 원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용(30), 조영철(27) 등 전직 국가대표선수도 상주에서 뛰고 있다. 6월이 되면 상주의 전력은 한층 강화된다. 18일 입대한 신진호(28), 윤영선(28), 유준수(28) 등이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합류할 예정이다.

조 감독은 “신진호는 시즌 초반 서울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미드필드에서 많은 역할을 했다. 그 외의 선수들도 각 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다 입대했다”며 “신병들이 합류하면 팀 전력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여 감독인 나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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