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네스 쐐기포…LG 3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21일 05시 45분


LG 히메네스. 스포츠동아DB
LG 히메네스. 스포츠동아DB
SK 선발전원안타…니퍼트 4승·두산 7연승

1위 두산은 7연승이고 꼴찌 한화는 7연패다. 두산이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시즌 4승(11탈삼진)투를 앞세워 수원에서 kt에 13-4 역전승을 거두고 초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반면 돈으로 강팀의 지위를 사려고 했던 한화는 온갖 망신을 다 당하고 있다. 졸전 끝에 롯데에 4-10으로 대패하며 1위 두산과의 승차가 벌써 9.5경기로 벌어졌다. 건강한 리빌딩이 한창인 LG는 20일 잠실 NC전을 6-3으로 이기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 선발 우규민은 비로 미끄러워진 마운드 때문에 허리를 삐끗해 4이닝 만에 강판됐지만 이후 등판한 불펜진이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약점으로 지적된 불펜이 막강 NC타선을 막아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타선에서는 오지환이 2회 선제 3점홈런(시즌 2호)을 터트렸고, 5-3으로 앞선 8회말 루이스 히메네스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히메네스는 시즌 6호 아치를 그리며 민병헌(두산·5홈런)을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LG는 단독 3위(8승6패)로 올라섰다.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SK는 넥센을 맞아 선발 메릴 켈리의 호투와 선발 전원 안타(시즌 6호·팀 1호)에 힘입어 9-1 완승을 거두고, 2위(10승6패)를 지켰다. 1위 두산에 이어 10승 고지 등정이다. 켈리는 6이닝 무실점 6삼진으로 넥센 타선을 꽁꽁 묶었고, 타선에선 1회말 박재상의 솔로홈런을 포함해 선발타자 9명이 모두 안타를 때려내 9점을 뽑았다. 시즌 처음으로 8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최정민은 3안타로 하위타선을 이끌었다. 켈리에 이어 나온 불펜진 역시 3이닝 동안 1점만 내주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광주에서는 삼성이 연장 10회 접전 끝에 KIA를 2-1로 잡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 선발 앨런 웹스터와 KIA 양현종은 각각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9회말까지 1-1로 동점을 이뤄 연장에 돌입했다. 승부는 연장 10회초 1사 1·3루에서 삼성 구자욱의 직선타 때 나온 KIA 유격수 박찬호의 1루 악송구로 결승점이 나왔다. 9회말 등판해 2이닝 무안타 무실점(2삼진·2볼넷)을 기록한 삼성 안지만은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