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시즌 2승’ 에이스본색…NC 2연패 탈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14일 05시 45분


NC 해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NC 해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전 7.1이닝 2실점…테임즈 2안타
LG 우규민 첫 승·이동현 첫 세이브


개막전 우승후보였지만 시즌 초반 하위권으로 추락한 NC가 에이스 에릭 해커의 호투로 2연패에서 벗어나며 처음으로 5할 승률(5승5패)에 도달했다.

NC는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7.1이닝 5안타 2볼넷 4삼진 2실점으로 호투한 해커의 활약으로 7-2로 승리했다.

해커는 직구(32개)보다는 컷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공(57개)으로 삼성 타자들을 요리하며 전날 5-16, 11점차 대패를 설욕했다.

타선에서는 그동안 깊은 슬럼프에 빠졌던 에릭 테임즈가 1회초 1사 1·3루에서 선취 결승점을 올리는 1타점 2루타를 때리는 등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2회초 박민우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날아난 NC는 8회초 테임즈와 박석민의 연속 안타 등이 터지며 대거 4득점해 승기를 잡았다.

헤커는 시즌 2승을 올렸고, 삼성 선발 차우찬은 6이닝 동안 5안타 4삼진 3볼넷 3삼진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패전(1승2패)투수가 됐다.

인천에서는 SK가 선발 김광현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KIA에 2-0으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정의윤이 1회말 1사 1·2루서 우전안타로 결승점을 뽑았고, 고메즈는 6회 쐐기 솔로홈런 포함 4타수 2안타로 힘을 보탰다. 9회말 등판한 박희수는 5명의 타자를 상대해 1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쳐 시즌 3세이브를 올렸다.

잠실에서 LG는 롯데에 5-3으로 이기며 홈 4전4승과 2연승을 달렸다. 선발 우규민이 6이닝 무실점 6탈삼진으로 시즌 첫 승, 이동현도 첫 세이브를 올렸다. 오지환은 4회 시즌 1호 1점홈런을 기록했다. LG의 새로운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이천웅은 2회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대구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