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km 오승환, 3-4번타자 연속 삼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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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서 피츠버그에 1이닝 무실점
볼넷 2개는 옥에 티… 팀은 1-4 패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이 피츠버그와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출처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이 피츠버그와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출처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34)이 메이저리그 공식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승환은 4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방문경기에서 7회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로써 오승환은 이상훈, 구대성, 임창용에 이어 한일 프로무대를 거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선 네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결과만 보면 합격점이지만 내용은 아쉬움이 남았다. 팀이 0-3으로 뒤진 7회 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 타자로 나온 맷 조이스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피츠버그의 3, 4번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상대한 타자 5명 중 4명과 풀카운트 승부를 하며 투구 수(27개)가 많아졌다. 최고 구속 시속 93.6마일(약 151km)을 기록한 오승환은 경기 뒤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게 좋지 않았다. 생각 없이 승부했다”며 “상대 클린업 트리오의 헛스윙이 나왔다는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1-4로 패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오승환#메이저리그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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