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한방에… 주저앉은 메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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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클라시코’ 2R 레알 마드리드 승리… 호날두 후반 40분 역전 결승골
바르사 무패행진 39경기서 스톱

이번 시즌 두 번째 ‘엘클라시코’(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대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가 활짝 웃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바르사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카림 벤제마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40분에 터진 호날두의 역전 결승골로 2-1로 이겼다. 바르사의 3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마감시키는 동시에 이번 시즌 첫 번째 엘클라시코 0-4 참패를 설욕하는 승리였다. 승점 69가 된 3위 레알 마드리드는 선두 바르사와의 승점 차를 7로 줄였다.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는 승점 1점 차. 두 팀은 7경기씩 남겨 놓고 있다. 호날두는 29호 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2위 루이스 수아레스(29)와는 3골, 3위 리오넬 메시(29·이상 바르사)와는 7골 차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3일 FC 바르셀로나와의 방문경기에서 역전승한 뒤 팀 동료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사진 출처 호날두 인스타그램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3일 FC 바르셀로나와의 방문경기에서 역전승한 뒤 팀 동료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사진 출처 호날두 인스타그램
이날 골로 호날두는 메시와의 ‘엘클라시코’ 득점 경쟁에서도 한발 앞서게 됐다. 호날두가 프리메라리가에 입성한 2009∼2010시즌부터 전날까지 둘은 나란히 15골을 기록하고 있었다. 최근 5차례 엘클라시코에서 4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메시의 엘클라시코 최다 득점(21골)을 5골 차로 따라붙었다. 2004∼2005시즌부터 바르사에서 뛴 메시는 최근 엘클라시코 5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사령탑으로서 첫 엘클라시코를 승리로 장식한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오늘 승리가 남은 정규리그 일정은 물론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호날두#메시#레알 마드리드#fc 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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