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입단 임창용과 달리 윤성환·안지만은 아직도 ‘개점휴업’…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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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28일 11시 36분


KIA에 입단한 임창용은 연봉 3억원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KIA에 입단한 임창용은 연봉 3억원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 전격 입단한 임창용(40) 선수 건을 계기로 함께 국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라이온즈 윤성환(35)과 안지만(33)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윤성환과 안지만은 삼성의 마운드의 주축 투수들이다. 하지만 구단은 두 선수에 대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

둘은 40인 로스터에는 들어있지만 시범경기에는 뛰지 못 했다.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이다.
왜 이렇게 됐을까. 놓인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KIA에 입단한 임창용과 달리 두 선수는 혐의만 받고 있다. 아직 법적인 처분을 받지 않았다. 임창용은 일부 혐의를 인정하고 약식 기소돼 법원으로부터 10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하지만 두 선수는 수사 대상에 올랐지만 아직 입증된 혐의가 없어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정상적인 선수활동도 할 수 있지만 여론을 살필 수밖에 없는 구단 측은 법적인 판단이 내려지기만 기다리는 모양새다.

임창용의 KIA 입단이 윤성환과 안지만의 거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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