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최고 암말 ‘리벤지 매치’…피노누아 2연승 유력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25일 05시 45분


피노누아
■ 27일 경기도지사배 대상경주 분석

‘피노누아’가 국산 최강 암말 대관식에 다시 참석할 수 있을까.

국산 4세 이상 암말이 출전하는 경기도지사배(GⅢ, 2000M, 4세 이상, 레이팅오픈) 대상 경주가 오는 2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9경주로 펼쳐진다. 이번 경주에 출전하는 유력 우승마들 대부분이 지난달 펼쳐진 동아일보배 대상경주에도 출전해 ‘리벤지 매치’ 성격이 짙다. 당시 대역전 우승했던 ‘피노누아’와 ‘엑스파일’, ‘메니머니’ 등 1위∼5위까지의 경주마가 재대결을 펼친다.

전문가들은 ‘피노누아’의 2연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최고 전성기의 4세마 ‘메니머니’, ‘스마트타임’ 등의 도전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피노누아’(한국, 암, 6세, R93, 54조 박천서 조교사)는 레이팅이 93으로, 출전 경주마 중 압도적으로 높다. 지난달 펼쳐진 동아일보배 대상경주에 출전 당시 ‘스마트타임’, ‘메니머니’ 등 이번 경주 유력 우승마들을 크게 따돌리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에 출전하여 ‘퀸즈블레이드’에게 목차로 우승을 내줄 당시에도 ‘메니머니’, ‘엑스파일’, ‘스마트타임’ 보다는 앞선 기량을 선보인바 있다.

‘메니머니’(한국, 암, 4세, R75, 52조 김동균 조교사)는 데뷔 후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순위상금을 놓친 적이 없다. 승률도 37.5%로 단연 돋보인다. 2015년에는 굵직한 경주에도 다수 출전하여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스포츠서울배에서는 ‘스마트타임’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코리안오크스와 농협중앙회장배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전형적인 자유마로서 초반에 경쟁자들을 압도할만한 선행력과 추입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나, 이를 상쇄할만한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하고 있다.

‘스마트타임’(한국, 암, 4세, R75, 52조 김동균 조교사)은 지난달 펼쳐진 동아일보배 대상경주에서 ‘피노누아’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경주마다. 동아일보배 준우승 당시, 처음으로 숙적 ‘메니머니’를 앞서며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기도 했다. 꾸준함이 강점인 경주마로서 성장세의 4세마라는 점도 기대를 더한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