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동안의 일본투어생활을 마치고 KPGA투어로 돌아온 김도훈(27)이 아마추어 골퍼들을 위해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골프레슨을 시작한다. 실수를 줄여주는 간단한 팁(Tip)부터 실전에서 활용이 가능한 테크닉을 배워보자.
퍼팅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공을 원하는 방향으로 똑바로 굴리는 것이다. 특히 짧은 거리에서는 더욱 더 ‘정확도’에 신경을 써야 한다. 프로골퍼들도 마찬가지다. 먼 거리에서 퍼팅할 때는 공을 홀에 넣으려고 하기보다 가깝게 붙이는 것에 집중한다. 이럴 때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다. 예를 들어 홀 주변으로 더 넓은 가상의 홀을 그리고 공을 그 안에 넣을 수 있도록 연습한다. 이런 훈련은 3퍼트를 방지할 수 있다. 그럼 프로들이 가장 난감하게 생각하는 거리는 얼마나 될까. 아마도 1.5∼2m 정도일 것이다. 넣으면 본전이고 실패할 경우 경기 흐름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따라서 프로들은 먼 거리에서보다 가까운 거리에서의 퍼팅에 더 많이 집중하고 신경을 쓰게 된다.
중요한 포인트는 공을 똑바로 굴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정확한 스트로크가 필요하다. 또 공이 홀에 들어갈 수 있도록 그린의 경사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정확한 퍼팅을 위해선 크게 3가지를 신경 써야 한다.
첫 번째는 올바른 어드레스다. 공을 세게 치지 않는다고 해서 몸을 움츠린 자세로 어드레스 하는 골퍼들이 많은데 이는 스트로크 때 헤드의 움직임을 방해하고 몸을 긴장하게 만들어 거리 감각도 떨어뜨리게 된다.
두 번째는 한 가지 방법으로 스트로크 하는 것이다. 거리가 짧기 때문에 스트로크의 크기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그 움직임은 거리에 상관없이 동일한 템포를 유지해야 한다. 거리가 짧다고 해서 ‘톡’하고 퍼팅을 하는 듯 마는 듯 스트로크 하게 되면 공을 원하는 방향으로 굴려 보내지 못하는 실수가 나올 수도 있다.
세 번째는 시선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1∼2m 거리에서 퍼팅을 실수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헤드업이다. 퍼터의 헤드가 공에 맞기도 전에 미리 공이 굴러가는 방향으로 머리가 움직이면서 정확한 스트로크를 하지 못하는 실수를 한다. 짧은 퍼팅일수록 더 집중해야 한다. 시선은 늘 공에 머물러 있어야 하고, 퍼터 헤드가 정확하게 공을 때리고 지나갈 때까지 시선은 고정되어야 한다. 퍼팅은 ‘눈이 아니라 귀로 들어야 한다’는 말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