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피 김영혜-문혜경 정구 명가 ‘농협의 미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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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컵 히로시마대회 4강 좌절

NH농협은행의 새 얼굴인 김영혜(오른쪽)와 문혜경.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NH농협은행의 새 얼굴인 김영혜(오른쪽)와 문혜경.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NH농협은행 여자 정구부는 오랜 세월 국내 최강으로 군림했다. 세계 최고의 스타라는 평가를 듣던 김애경이 그 중심에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김애경의 은퇴로 NH농협은 올 시즌 그 빈자리를 메워야 할 과제를 안았다. 김영혜(21)와 문혜경(19)이 NH농협은행의 새 얼굴로 주목받고 있다.

13일 NH농협은행이 한국 대표로 출전한 아시아컵 히로시마 국제대회가 열린 일본 히로시마에서 만난 김영혜와 문혜경은 “정구 명문 팀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팀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까지 맡은 실업 3년 차 김영혜는 지난해 실업연맹전 단식 우승으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김영혜는 “플레이의 기복이 줄고 있다. 즐겁게 훈련에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경북관광고 시절 고교 무대를 평정한 뒤 올해 입단한 문혜경은 3년 동안 주니어 대표로 활약했다. 문혜경은 “높게 튀는 볼에 대한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 하체를 충분히 활용한 스윙도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혜와 문혜경은 목표를 묻자 약속이나 한 듯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고 대답했다.

한편 NH농협은행은 이날 김영혜와 문혜경을 앞세워 8강에 올랐지만 일본의 강호 돈구리 클럽에 1-2로 역전패해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히로시마=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김영혜#문혜경#아시아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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