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도전 우리 vs 첫 챔프전 KEB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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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험-공수 조직력에서 앞서… KEB, 첼시리-모스비의 골밑 우세

여자프로농구 KEB하나은행의 박종천 감독은 13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 3차전 종료 버저 소리가 울리자 눈물을 글썽였다. 다음 달 9일 결혼하는 KEB하나은행의 주장 김정은은 소리 내어 펑펑 울었다. KEB하나은행이 KB스타즈에 66-6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진출을 확정한 뒤였다.

KEB하나은행은 16일 정규리그 1위로 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우리은행과 챔프전 1차전에서 맞붙는다.

올 시즌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우리은행은 KEB하나은행에 4승 3패로 앞섰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양지희를 비롯해 임영희, 박혜진 등 국가대표 트리오가 버티고 있는 우리은행은 경험과 공수 조직력에서 KEB하나은행에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세키나 스트릭렌의 3점포는 위력적이다. 이에 맞서는 KEB하나은행은 첼시 리와 버니스 모스비가 합작하는 골밑 공격에서 승부수를 띄운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협력 수비로 첼시 리와 모스비의 공격을 막아내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부담을 덜고 즐기면서 맞서보겠다”며 “공격에서 외곽 슛만 잘 터져준다면 대등하게 흐름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여자프로농구#keb하나은행#박종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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