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슛 부진? ‘홈에서 터진다’ KB스타즈의 자신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12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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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 서동철 감독. 스포츠동아DB
KB스타즈 서동철 감독. 스포츠동아DB
PO 1차전에서 3점슛 부진 속에서도 승리 챙겨
변연하 “안 터진 슛 홈에서 다 터지려나 보다”라며 자신감
PO 2차전, 12일 청주에서 열려. KB스타즈 승리 시 챔프전 진출


KB스타즈는 여자프로농구 무대에서 외곽슛이 가장 강한 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KB스타즈는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6.7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우리은행과 함께 리그에서 가장 많은 3점슛을 성공시켰다. 선수 구성만 봐도 변연하, 강아정, 정미란, 홍아란 등 외곽슛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시즌 막바지 KB스타즈는 8연승을 올렸는데, 이중 7경기는 외곽슛이 폭발하면서 70점대 이상의 고득점을 기록했다.

KB스타즈는 플레이오프(PO) 무대에서도 외곽슛에 많은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지난 1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과의 PO 1차전에서는 외곽슛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3점슛 22개를 시도해 이중 성공은 2개에 그쳤다. 2개는 강아정 혼자 기록한 것이다. 강아정 이외의 선수들은 단 한 개의 3점슛도 넣지 못했다.

외곽슛 부진에도 불구하고 KB스타즈는 데리카 햄비의 분전에 힘입어 리바운드 싸움에서 38-33으로 앞서면서 72-69로 승리를 거뒀다. KB스타즈 서동철 감독은 “이렇게 슛이 안 들어가고도 이기는 일이 많지 않은데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준 덕분에 우리에게 운도 따라 준 것 같다”며 웃었다.

KB스타즈는 12일 홈구장인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PO 2차전에서 ‘끝내기’를 다짐하고 있다. 1차전에서 외곽슛이 침묵했지만 여유가 넘친다. KB스타즈의 간판스타 변연하는 “슛감이 안 좋거나 그런 것은 없다. 컨디션 조절도 잘했다”고 말했다. 이어 “1차전에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외곽슛이 터지지 않았지만 걱정하지는 않는다. 홈에서 외곽슛이 터지려고 그런가보다. 자신 있게 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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