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첫 안타에 쇼월터 감독 “이제 1타수 1안타”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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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11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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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첫 안타 순간.
김현수 첫 안타 순간.
국내 프로야구에서 빼어난 타격실력으로 '타격 기계'로 불렸던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첫 안타를 때렸다.

김현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 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빅리그 진출 후 공식경기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현수의 시범경기 성적은 24타수 1안타 타율 0.042가 됐다.

벅 쇼월터 감독은 오랜 침묵 끝에 첫 안타를 기록한 김현수에 대해 “적응과정”이라며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쇼월터 감독은 MLB.COM과 인터뷰에서 "강정호가 지난해 봄 얼마나 천천히 기량이 올라왔는지를 피츠버그 관계자와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쇼월터 감독은 "강정호의 사례를 잊지 말아야 한다"며 "김현수는 현재 적응 과정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김현수는 괜찮아 보인다. 이제 1타수 1안타다”라며 격려했다.

쇼월터 감독은 이날 김현수가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메이저리그 무대 첫 출루를 했을 때 자신과 함께 더그아웃에 있던 포수 맷 위터스가 한 말도 소개했다.

"위터스가 '앞으로 순조롭게 풀리겠군. (농담조로) 조심해야 해. 김현수는 이제 아웃되지 않을 거야'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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