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8일만에 최대 30m 캐치볼 재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9일 05시 45분


LA다저스 류현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LA다저스 류현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류현진(29·LA 다저스)이 다시 공을 잡았다. 복귀를 위한 잰걸음을 다시 시작했다.

캘리포니아 지역 언론인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8일(한국시간) 류현진이 팀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캐치볼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 공을 잡았다. 이날은 최대 30m 거리에서 가볍게 공을 던졌다.

캐치볼은 8일만이었다. 지난달 18일과 27일, 2차례 불펜피칭을 한 류현진은 3일 예정됐던 3번째 불펜피칭을 취소했다. 어깨에 불편함을 느낀 것이 문제였다. 2번째 불펜피칭 이후 이틀 동안 캐치볼을 한 뒤 아예 공을 잡지 않았다. 당초 문제가 없으면 6일 불펜피칭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이마저도 연기됐다.

불펜피칭에서 최고 구속 84마일(약 135km)을 기록하고, 변화구도 점검할 정도로 재활은 순조로워 보였다. 불펜피칭을 거르면서 어깨 상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으나, 구단과 선수 본인은 재활 과정의 일반적인 불편함이라며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복귀시기를 5월 중순 이후로 보고 있다. 당초 수술을 받았을 때 계획했던 1년 재활에서 크게 어긋나지 않는 모습이다. 재활 과정에선 조급함이 가장 큰 적이다. 류현진은 조급해하지 않고 차근차근 그 과정을 밟아가고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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