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16타수 무안타 부진에 사도스키 “넌 훌륭한 타자…걱정 마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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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7일 1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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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스키 16타수 무안타 김현수 격려 “걱정마 파이팅”
사도스키 16타수 무안타 김현수 격려 “걱정마 파이팅”
미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가 시범경기 16타수 무안타의 깊은 부진에 빠졌다.

김현수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포트마이어스 제트블루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2삼진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세 번의 타석에서 모두 득점권에 주자를 두고 타격을 했으나 단 한 차례도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돌아섰다. 김현수는 첫 타석 체인지업에 헛스윙아웃, 두 번째 타석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 세 번째 타석 루킹 삼진아웃으로 철저하게 눌렸다.

이로써 김현수는 시범경기 5경기에서 16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김현수의 16타수 무안타는 충격으로 받아들여진다.
김현수는 KBO리그에서 ‘타격기계’, ‘사못쓰(4할도 못 치는 쓰레기)’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출중한 타격 재능을 뽐냈다. 그래서 많은 야구팬이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한국인 선수들 가운데 성공 가능성을 가장 높게 봤다.

김현수가 16타수 무안타의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자 격려가 이어졌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투수로 활약했던 라이언 사도스키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어로 “현수야, 스프링트레이닝은 개막전 준비를 위한거야”라며 “넌 정말 훌륭한 타자야. 4월 3일이 되면 모든 사람들은 스프링트레이닝 성적은 다 잊을 거야. 걱정 마. 파이팅”이라고 글을 올려 응원했다.

추신수도 이날 한국 취재진과 만나 “경험이 있는 선수들은 아무렇지 않게 대처하겠지만, 현수는 보여줘야 하는 입장이기에 부담감이 있을 것”이라며 “그것을 내려놓고 자기 플레이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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