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스 vs 데이 vs 매킬로이…男 골프 ‘빅3’ 올 첫 맞대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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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남자 골프의 ‘빅3’가 올해 처음으로 한 자리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랄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이 바로 그 무대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2일 발표한 대회 1,2라운드 조편성에 따르면 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 2위 제이슨 데이(호주), 3위 로리 매킬로이가 같은 조로 묶였다. 세 선수는 4일 오전 1시 32분 10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WGC는 세계 랭킹에 따른 조편성을 하는 관례가 있는 데 이번 대회에는 차세대 골프 황제를 꿈꾸는 3명의 격돌로 더욱 흥미롭게 됐다.

최근 7개 메이저 대회에서 5승을 합작한 이들 세 명의 선수는 올해 초 기복이 심한 모습으로 고전하고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올해 첫 대회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8타차 완승을 거뒀던 스피스는 지난달 노던 트러스트오픈에서 첫 날 79타로 무너진 뒤 예선 탈락의 수모를 안았다. 매킬로이와 데이 역시 한 차례 이상의 예선 탈락으로 체면을 구겼다.

세계 4~6위 버바 왓슨,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은 동반자로 1,2라운드를 치른다. 최근 상승세인 세계 7~9위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더스틴 존슨(미국), 애덤 스콧(호주)의 조합도 흥미롭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과 김경태가 출전한다.

대회 총상금 규모는 950만 달러(약 117억3000만 원)이며 우승자에게 162만 달러(약 20억 원)가 돌아간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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