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조코비치 “1승만 더”… 호주오픈서 페더러 꺾고 결승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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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성, 주니어 男단식 4강 진출

떠오르는 ‘테니스 제왕’ 노바크 조코비치(29·세르비아)가 ‘코트의 황제’ 로저 페더러(35·스위스)를 꺾고 결승에 먼저 올랐다. 이제 조코비치는 1승만 추가하면 호주오픈 통산 최다 우승 타이인 6번째 타이틀을 안게 된다.

세계 랭킹 1위 조코비치는 2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호주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3위 페더러를 2시간 19분 만에 3-1(6-1, 6-2, 3-6, 6-3)로 눌렀다.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조코비치는 31일 결승에서 앤디 머리(2위)-밀로시 라오니치(캐나다)의 준결승 승자와 맞붙는다. 조코비치가 우승하면 1967년 로이 에머슨이 세운 최다 우승 기록(6회)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더러와 22승 22패로 맞섰던 조코비치는 이날 끈질긴 수비를 앞세워 자신보다 31개나 많은 51개의 실책을 쏟아낸 페더러를 무너뜨렸다.

여자 단식에서는 지난해 우승자인 세계 1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준결승에서 세계 4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를 2-0(6-0, 6-4)으로 완파했다. 윌리엄스는 30일 세계 6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와 결승을 치른다. 윌리엄스는 이번 대회 1회전부터 4강전까지 6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주니어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한국의 유망주 정윤성(양명고)은 에스토니아의 케네스 라이스마(에스토니아)를 2-0(6-3, 6-4)으로 꺾었다.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메이저 대회에서 2회 연속 4강에 진출한 정윤성은 호주의 올리버 앤더슨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조코비치#윌리엄스#페더러#정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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