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올림픽까지 1승 남았는데…주전 컨디션 저하로 고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5일 1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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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컨디션 저하가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1승을 남겨 둔 ‘신태용호’의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7일 오전 1시30분(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카타르와의 4강전에서 이기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낸다.

요르단과의 8강전에서 대표팀은 수비 약점을 노출시켰다. 또 부상 선수를 대신해 들어간 선수들이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주전과 비주전 선수 간의 기량 차이도 드러났다. 요르단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쳐 교체된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은 인대를 다치지는 않았지만 4강전에 출전할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하다.

조별예선에서 한국의 골문을 지킨 김동준(연세대·3경기 2실점)도 최근 감기에 걸려 컨디션이 떨어졌다. 요르단전에 선발 출전한 골키퍼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은 킥을 잘못해 위기를 자초했었다. 신태용 감독은 “김동준은 훈련을 다시 시작한 상태다. 두 선수 중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카타르전 선발로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주역인 이운재 대표팀 골키퍼 코치는 “(구성윤이) 대회 첫 경기부터 뛰지 않아 긴장했을 것이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으니 아픔이 길게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카타르전에서 경기 상황에 따라 주전과 비주전 선수를 가리지 않고 투입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선수들에게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는 선수는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투입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벤치에 있어도) 경기 준비를 착실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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