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인삼공사, 안방 10연패 탈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13일 20시 03분


프로배구 여자부 인삼공사가 안방 10연패에서 탈출했다.

인삼공사는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안방경기에서 GS칼텍스에 3-1(25-23, 30-28, 23-25, 25-1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인삼공사는 올 시즌 19경기 만에 처음으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인삼공사는 앞선 두 차례 승리 때 모두 3-2로 이겨 승점 2점만 얻었다. 인삼공사는 또 지난해 2월 24일 GS칼텍스를 상대로 3-0의 승리를 따낸 뒤 324일 만에 대전에서 승전보를 울리게 됐다. 반면 GS칼텍스는 3연패에 빠졌다.

인삼공사의 연패 탈출 일등공신은 외국인 선수 헤일리(25)였다. 이날 헤일리는 양 팀 최다인 43점을 기록했다. 특히 접전을 벌인 1, 2세트에서 모두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인삼공사가 승기를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년차 센터 문명화(21)도 블로킹 6개를 포함해 7득점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인삼공사 리베로 김해란은 “이기고 있으면 선수들이 욕심을 부려서 경기를 내주는 일이 많았는데 오늘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 승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대전 팬들께 좀 더 자주 승리를 선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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