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핫레이스] 10일 1등급 경주 10경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월 7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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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정상
빛의 정상
안방마님이냐, 루키냐.

오는 10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질 1등급 경주(10경주, 연령오픈, 1800m, 17시30분)에 총 18두의 경주마가 출전 등록을 마쳤다. 대상경주 4회 연속 출전을 통해 기량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며 직전에 펼쳐진 경주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한 ‘빛의정상’이 강력 우승 후보이긴 하지만 경쟁자들의 실력도 만만찮다. ‘가속비상’, ‘그레이드캡틴’처럼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승급마들이 출전 의사를 밝혔기 때문. 1등급 최강마가 자리를 굳건히 지킬지, 아니면 승급전에 임하는 루키들이 그 아성을 깨버릴지에 경마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빛의정상 (미국, 암, 5세, R123, 서인석 조교사)

2015년 뚝섬배(GⅢ)를 시작으로 KRA컵 Classic(GⅡ), 경상남도지사배(GⅢ) 등의 대상경주에 4회 연속 출전하여 대부분 5등 이내에 입상함으로써 좋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암말이다. 특히 지난 2015년 11월 펼쳐진 직전 경주에서는 ‘최강실러’(2015년 아시아챌린지컵 우승마)를 따돌리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상대적으로 부담중량은 높지만 일반경주에서 탁월한 실력을 선보이고 있어, 이번 경주의 강력한 우승 유력마로 손꼽힌다.

- 통산전적: 17전 (6/4/2/1/2)
- 승률 : 35.3 % 복승률 : 58.8 % 연승률 : 70.6 %

▶그레이드캡틴 (한국, 거, 4세, R101, 박재우 조교사)

2014년 8월 24일 데뷔한 이래 출전한 16번의 경주에서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이 순위권 안에 진입할 정도로 안정된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거세마이다. 특히 전체 6승 중 절반인 3승을 최근 5경주 출전을 통해 가져갔을 정도로 상승세가 무서운 말이기도 하다.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한 전형적인 자유마로서, 최근 출전한 5경주 모두 1700m 또는 1800m거리였기에 이번 1등급 경주 거리(1800m)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 또한 기대를 더한다.

- 통산전적: 16전 (6/3/3/2/2)
- 승률 : 37.5 % 복승률 : 56.3 % 연승률 : 75.0 %

▶페르시아왕자 (캐나다, 수, 5세, R118, 김양선 조교사)

강한 선행마·강한 추입마로 평가하기에는 조금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기본적으로 순발력과 스피드, 종반 힘 등을 종합적으로 겸비한 자유마이기에 상황에 맞는 다양한 작전 구사가 가능한 수말이다. 단거리 경주에서는 놀라운 기량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다 중장거리로 넘어간 이후 강적들 사이에서 비교적 고전 해왔던 게 사실이지만 지속적인 출전으로 장거리에 대한 감각도 키우고 있는 중이기에 이번 경주에서도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 통산전적: 23전 (6/1/4/1/3)
- 승률 : 26.1 % 복승률 : 30.4 % 연승률 : 47.8 %

▶가속비상 (미국, 거, 6세, R112, 김점오 조교사)

상황에 따라 선행, 선입, 추입 전개가 자유로운 전천후 스타일의 거세마이다. 직전에 펼쳐진 1400m 이하 경주에서 대부분 3위안에 입상하는 등 단거리 경주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나 장거리 경주 경험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때문에 승급전에 따른 강한 상대들과의 맞대결, 1800m 경주거리 등을 얼마나 잘 극복하느냐가 이번 승부의 관건이다.

- 통산전적: 27전 (2/6/2/1/2)
- 승률 : 7.4 % 복승률 : 29.6 % 연승률 : 37.0 %

▶놀부만세 (미국, 수, 7세, R118, 지용훈 조교사)

중단거리보다는 중장거리 경주에서 더 좋은 기량을 발휘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1등급 경주 출전경험이 경쟁자들에 비해 풍부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수말이다. 특히 1800m 경주에 강해 데뷔 후 출전한 동(同) 거리경주(총8전) 모두 순위권에 입상한 저력을 가지고 있다. 데뷔 초 탁월한 성적으로 경마팬들의 관심을 모으다 한때 주춤하기도 하였으나 2014년 이후 다시 기량을 회복중에 있어 이번 경주에서도 눈여겨 볼만하다.

- 통산전적: 38전 (6/5/6/6/4)
- 승률 : 15.8 % 복승률 : 28.9 % 연승률 : 44.7 %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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