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인품 재조명…아내 이지윤 “남편, 지나칠 정도로 착한 게 유일한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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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31일 1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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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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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아내 이지윤.

‘양반’ 박병호 인품 재조명…아내 이지윤 “남편 단점, 지나칠 정도로 착해”

“남편의 단점이 딱 한 가지 있는데 착하고 배려심이 많지만 그 게 가끔은 지나치다는 점이다.”

넥센 히어로 측이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29) 관련 기사에 3년 넘게 악플을 달아온 악플러에 대한 고소를 준비 중인 가운데, 박병호의 인품이 재조명 되고 있다.

박병호의 아내 이지윤은 2013년 12월 방송된 KBS ‘풀하우스’에서 “남편의 배려심이 지나치다”며 “먹고 싶은 메뉴를 물어봐도 ‘자기(이지윤)가 먹고 싶은 거 먹자’라고 한다”고 행복한 불만을 털어놨다.

야구 계에서도 박병호의 인품은 정평 나 있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롭 앤서니 부단장은 ‘이영미의 스포츠人 스토리’에서 “스카우트를 비롯한 박병호를 지켜본 모든 사람들이 그가 좋은 인품을 갖춘 사람이라고 평했다”고 박병호의 인품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의 첫인상에 대해 얘기한다면, 그는 한국의 스타플레이어 출신임에도 거만하게 행동하지 않았고, 굉장히 일반적이었고, 이해심과 배려가 뛰어났다”며 “앞으로 언어나 문화면에서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잘 적응할 수 있다면 성공한 메이저리거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박병호의 인품이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팀 동료) 조 마우어는 비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박병호를 직접 환영해주기 위해 오늘 야구장에 나타났다. 메이저리그에는 조 마우어보다 더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지만, 조 마우어처럼 인품이 훌륭한 특급 선수는 많지 않다”며 “조 마우어도 박병호를 아주 마음에 들어 했다. 인품이 좋은 두 선수가 매우 잘 어울려 보였다. 박병호의 훌륭한 인품을 고려할 때 앞으로 트윈스 선수들과 어울리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넥센 히어로 측은 박병호 기사에 3년 넘게 악플을 달아온 악플러에 대한 고소를 준비 중이다.

앞서 ‘국민 OO OOO’라는 네이버 아이디로 활동하고 있는 한 누리꾼은 박병호와 관련된 기사마다 악성 댓글을 남겨왔다.

넥센은 박병호가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이번 사안에 대해 함께 논의한 뒤 고소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호 아내 이지윤. 사진=동아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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