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추가 시간 6분 동안에도 부산은 골을 넣지 못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수원FC 선수들은 우승이라도 한 것처럼 환호했다.
수원FC가 내년 K리그 클래식 진출을 향해 성큼 다가섰다.
수원FC는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후반 40분에 터진 정민우의 결승골을 앞세워 부산을 1-0으로 눌렀다. 후반 34분 정민우를 교체 투입한 수원FC 조덕제 감독의 승부수가 적중했다.
부산은 올 시즌 클래식에서 5승 11무 22패로 11위에 그쳤다. 15경기 연속 무승(6무 9패)으로 시즌을 마쳤다.
반면 수원FC는 정규리그에서 18승 13무 11패로 3위를 차지한 뒤 챌린지 준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4위 서울 이랜드를 넘었다.
챌린지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리그 2위 대구FC마저 눌렀다. 과거에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챌린지 팀이 클래식 팀을 앞섰다. 도입 첫해인 2013년에는 상주 상무가 강원FC를 눌렀고 지난해에는 광주가 경남FC를 꺾고 클래식 진입에 성공했다. 광주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10위를 기록하면서 클래식 잔류에 성공했다.
수원FC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클래식 진출을 확정한다. 2차전은 5일 오후 4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