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산악연맹 총회 서울서 20일 개최…세계산악단체 한자리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19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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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산악연맹(회장 이인정)은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 세종호텔에서 2015 국제산악연맹(UIAA) 총회를 개최한다.

1932년 설립된 국제산악연맹은 전 세계 산악환경보호와 산악문화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 UIAA에는 63개국 85개 단체가 등록되어 있으며, 산하단체 개인회원은 약 300만 명에 이른다. 이번 총회엔 프릿츠 브라이란트(네덜란드) 회장을 비롯해 40여 개국 110여명의 대표단이 참가한다.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상임이사회의와 집행위원회가 열린다. 22일에는 속초 국립산악박물관에서 히말라야 8000미터 14개봉을 모두 무산소 등정한 대한산악연맹 김창호 등반기술 이사의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반 영상이 상영되고, 오영훈 대한산악연맹 국제교류위원(캘리포니아대 인류학 박사과정)의 ‘동아시아 관점에서 본 한국등반의 역사와 철학’이란 강연이 열린다. 또한 각 국 대표들은 자국의 산악관련 물품들을 산악박물관에 기증하고 이를 기념하는 식수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산악박물관에선 총회 기간 전후로 ‘산에 들다’라는 주제의 기획전시전을 개최해 우리 선조들이 산에 올랐던 기록과 자료들을 전시한다.

23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세종호텔 세종홀에서 열리는 총회에서는 국제산악연맹이 제정한 마운틴 프로텍션 어워드(Mountain Protection Award) 제 1회 시상식이 열린다. 영광의 첫 수상자로는 에티오피아 북부 고원지대에 위치한 멘즈 구아싸 커뮤니티 보호구역(MENZ-Guassa Community Conservation Area· GCCA)이 선정됐다. GCCA는 에티오피아 산악 지역의 자연경관과 문화자원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총회에서는 김정행 대한체육회장과 성기학 (주)영원아웃도어 회장 축사, 이인정 회장의 환영사를 비롯해 프릿츠 브라이란트 국제산악연맹 회장 보고 등에 이어 주요 의제에 대한 의결 및 토론이 실시된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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