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전역자에 미소짓는 제주·전북·대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0월 16일 05시 45분


제주 권순형-전북 서상민(오른쪽). 사진|제주 유나이티드·스포츠동아DB
제주 권순형-전북 서상민(오른쪽). 사진|제주 유나이티드·스포츠동아DB
제주 권순형·전북 서상민 등 팀 복귀

매년 이맘때면 K리그 각 팀에는 전력의 변수가 등장한다. 바로 군 전역자다. 이달 12일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서 뛰었던 선수 일부가 제대와 함께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모두가 곧바로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군 전역자의 합류로 전력에서 가장 큰 이득을 볼 만한 팀은 제주, 전북, 대구 등이다.

제주는 수비형 미드필더 권순형(29)의 합류로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어떤 팀들과 견줘도 부족함이 없을 만한 허리 라인을 갖추게 됐다. 제주는 공격 성향이 강한 미드필더 송진형(28), 윤빛가람(25)이 올 시즌 팀의 공격 2선을 책임졌다. 공수에서 재능을 겸비한 권순형이 가세하면 이전보다 밸런스가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가 상위 스플릿 막판 순위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북은 다재다능한 미드필더 서상민(29)이 돌아왔다. 서상민은 측면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서상민뿐 아니라 최전방 공격수 송제헌(29)도 가세했다. 화려한 멤버를 자랑하는 전북은 가용인원이 더 늘어났다. K리그 클래식 2연패에 도전하는 전북은 그야말로 부잣집이 됐다.

챌린지 1위를 달리고 있는 대구에도 반가운 얼굴들이 컴백했다. 미드필더 최호정(26)과 수비수 안재훈(27)이다. 최호정은 입대 전까지 대구에서 주축을 이룬 선수이다. 안재훈은 입대 전까지는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상무에서 기량을 인정받아 많은 경기 경험을 쌓았다. 내년 클래식 승격에 도전하는 대구에는 천군만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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