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제일 세다” “아니, 우리 도로공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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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미디어데이

프로배구 여자부 감독들이 5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여자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IBK기업은행 이정철, 현대건설 양철호, 흥국생명 박미희, 도로공사 이호, GS칼텍스 이선구, 인삼공사 이성희 감독. 김종원 스포츠동아 기자 won@donga.com
프로배구 여자부 감독들이 5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여자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IBK기업은행 이정철, 현대건설 양철호, 흥국생명 박미희, 도로공사 이호, GS칼텍스 이선구, 인삼공사 이성희 감독. 김종원 스포츠동아 기자 won@donga.com
IBK기업은행이 올 시즌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IBK기업은행과 맞붙었던 도로공사는 생각이 달랐다.

5일 열린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과 도로공사 이호 감독을 제외한 4개 구단의 감독들은 올 시즌 우승 후보로 ‘디펜딩 챔피언’ IBK기업은행을 지목했다.

반면 올 시즌 처음으로 프로 팀 지휘봉을 잡은 이호 감독은 “기업은행과 현대건설, 흥국생명 등 우승 후보가 많지만 우리가 우승하겠다”며 “훌륭한 지도자는 선수들이 만든다. 선수들이 나를 훌륭한 지도자로 만들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도로공사 이효희(35·세터)는 “감독님을 좋은 감독님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맞장구를 쳤다.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정규리그 2위 IBK기업은행에 3전 전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도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두 팀은 11일 인천에서 올 시즌 여자부 개막 경기를 치른다.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은 “좀 더 빠르고 박진감 있는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고,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이제는 성숙한 플레이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2013∼2014 시즌 챔피언에서 지난 시즌 5위로 떨어진 GS칼텍스 이선구 감독은 ‘명예 회복’을 다짐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였지만 짝수 해로 끝나는 시즌마다 성적이 좋았던 인삼공사 이성희 감독은 “완전한 기적을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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