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문태종 쌍포, 42점 폭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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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오리온, LG 꺾고 7승 질주… 김동욱-허일영, 이승현 공백 메워

프로농구 선두 오리온이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대표팀에 차출된 팀의 핵심 이승현의 부상 소식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오리온은 2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LG와의 경기에서 ‘쌍포’인 애런 헤인즈(29득점, 13리바운드)와 문태종(13득점, 4리바운드)을 비롯한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LG를 86-82로 제압했다. 오리온은 7승 1패를 기록하며 2위 전자랜드(5승 2패)와 승차를 1.5로 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LG전을 앞두고 1일 아시아선수권대회 이란전에서 이승현이 발목을 다쳤다는 소식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행히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어 2주 정도 후에는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추 감독은 이승현이 팀에 복귀하면 강점인 리바운드와 다양한 공격 옵션을 살려 선두 독주를 노릴 계획을 갖고 있었다. 40세인 주포 문태종의 체력 안배를 위해서도 이승현의 빠른 복귀가 절실했다. 이승현의 부상을 계기로 추 감독은 다른 선수들에게 더 열심히 뛸 것을 주문했다.

LG전에서 김동욱(9득점, 4리바운드)과 허일영(8득점, 5리바운드)은 문태종과 헤인즈의 득점 길을 열어주기 위해 스크린과 공격 리바운드에 집중했다. 김동욱과 허일영이 내외곽에서 궂은일을 해주면서 가드 정재홍(15득점, 4리바운드)과 이현민(2득점, 8도움)까지 살아났다.

LG는 3쿼터 길렌워터의 연속 득점으로 한때 5점 차까지 맹추격했지만 4쿼터에서 헤인즈를 막지 못하면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LG는 3연패에 빠지며 2승 6패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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