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섭, 김태훈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16강 안착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0월 2일 1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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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김태훈(오른쪽). 사진제공|데상트코리아·코오롱그룹
김대섭-김태훈(오른쪽). 사진제공|데상트코리아·코오롱그룹
김대섭, 이틀 동안 보기 없는 경기 운영
16강 오른 김태훈, 이성호와 8강 다툼
이상희, 김대현도 16강 진출…무명 안재현 돌풍


통산 10승에 빛나는 김대섭(34·NH투자증권)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2억원)에서 순항하며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서고 있다.

김대섭은 2일 경기도 용인시 88컨트리클럽 나라·사랑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32강전에서 우승후보 송영한(24·신한금융그룹)을 상대로 3&2(2홀 남기고 3홀 차) 승리를 따내며 16강에 안착했다.

안정된 경기운영이 돋보였다. 초반 승부는 박빙으로 흘렀다. 1번홀(파5)에서 버디로 비겼고, 2번홀(파4)에서 송영한이 연속버디를 성공시키면서 1홀을 내줬다. 그러나 곧바로 3번홀(파4)에서 승리를 챙기며 올스퀘어(AS)를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김대섭은 6번과 8번,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버디 1개에 그친 송영한에 2홀 차로 앞서 나갔다. 후반 들어서도 안정된 경기 운영을 펼친 김대섭은 16번홀에서 송영한이 보기를 기록하는 바람에 3홀 차 승리를 낚았다. 김대섭은 64강에서도 이태규를 상대로 12개 홀 만에 승리를 따낸데 이어 이틀 동안 28홀 밖에 경기하지 않았다. 특히 김대섭은 이틀 동안 보기를 1개도 기록하지 않았다. 김대섭은 김기환(24)을 꺾고 올라온 이동민(30)과 8강행을 다툰다.

김태훈(30·JDX멀티스포츠)도 이틀 연속 손쉬운 승리를 따내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64강전에서 박배종을 4&2로 물리친 김태훈은 홍순상을 꺾고 올라온 이동하를 맞아 4&3 승리를 따냈다. 김태훈은 16강에서 이성호를 상대한다.

2012년 이 대회 우승자 김대현(28·캘러웨이)는 베테랑 신용진(50)을 맞아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내며 16강에 올랐다. 전반 9홀에서 1다운(DN)으로 끌려가던 김대현은 후반 들어 반격에 성공하면서 올스퀘어로 경기를 끝냈다. 19번째홀에서 신용진을 꺾으면서 3년 만에 또 한번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김대현의 16강 상대는 SK텔레콤오픈 우승자 최진호(31)다.

이밖에 이상희(23·캘러웨이)는 황인춘(41)은 2업(UP)으로 이겼고, 손준업(28)은 배규태를 5&4로 꺾었다. 고교생 골퍼 서형석(18)은 김형태(38)를 1UP으로 물리치며 16강에 진출했다.

한편 예선을 거쳐 최하위 시드를 받고 올라온 안재현(**)은 64강에서 1번 시드 김비오(25·SK텔레콤)을 꺾은 데 이어 32강에서도 우승 후보 김민휘(23)를 상대로 연장 끝에 승리를 따내며 돌풍을 일으켰다.

32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진 가운데 사흘째부터는 하루 2번의 경기를 치르는 체력전이 시작된다. 사흘째 경기에선 16강과 8강전을 치르고, 마지막 날 4강과 결승, 3~4전 경기가 진행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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