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진갑용 은퇴, 후배들 길 열어주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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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8월 6일 1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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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갑용. 스포츠동아DB
진갑용. 스포츠동아DB
삼성 라이온즈 포수 진갑용(41)이 은퇴 수순을 밟는다.

삼성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진갑용이 선수생활을 마감한다. 공식 은퇴는 올 시즌 종료 후 이뤄질 예정이므로 올 시즌까지 KBO 등록선수 신분은 유지한다. 향후 진갑용은 전력분석원으로 일한다”고 말했다.

진갑용은 올 시즌 초반 이지영(29), 이흥련(26) 등과 함께 포수 마스크를 번갈아 착용했다. 아직 1군 경기에 출전할 능력은 있지만, 후배 포수들을 위해 은퇴를 선언하게 됐다.

그는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지도자 수업을 받는다.

진갑용은 “공식 은퇴 뒤에는 코치 연수를 고려중이다. 당장은 전력분석원으로 일하며 그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오랜 기간 선수로서 뛰었다.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는 게 섭섭하지 않을 리 없지만, 팀과 후배들을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1997년 OB에서 데뷔한 진갑용은 1999년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17년을 삼성에서 뛰었다. 2002년에는 삼성의 사상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프로 통산 1823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0.276, 567득점, 1445안타, 154홈런, 753타점, 13도루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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