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권영민 효과’로 3전 전승 기록 준결승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15일 17시 06분


코멘트
“코트에서 선수들을 잘 이끌어줘서 고맙죠.”

프로배구 KB손해보험 강성형 감독에게 세터 권영민은 복덩이다. KB손해보험은 15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상무신협과의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5-18, 21-25, 25-13, 22-25, 15-12)로 이겼다. 3전 전승을 기록한 KB손해보험은 대회 4회 연속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KB손해보험에서는 김요한(25득점), 이강원(23득점), 김진만(10득점) 등 주전 선수들이 고르게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지난 시즌 V리그가 끝난 뒤 KB손해보험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권영민의 공이 컸다. 권영민은 이번 대회에서 노련한 경기 운영과 상대 허를 찌르는 토스로 KB손해보험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강 감독은 “권영민이 새로 들어오면서 팀 색깔이 변했다. 배구가 빨라졌고 다른 선수들이 예전보다 좀더 적극적이고 근성 있게 바뀌었다”고 말했다. 김요한도 “(권)영민이 형이 코트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상황마다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하는지 알고 있어 편하다”고 말했다. 권영민은 “KB손해보험에 온 것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인삼공사를 3-1(22-25, 25-14, 25-14, 25-22)로 꺾고 2연승을 기록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