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2안타 2타점…하루 만에 ‘4번 타자’ 완벽 적응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6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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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피츠버그의 강정호가 하루 만에 4번 타자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강정호는 16일 안방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와의 경기에 전날에 이어 4번 타자로 나섰다. 1-0으로 앞선 1회 무사 1, 3루의 첫 타석부터 적시타를 때렸다. 강정호는 이날 4타수 2안타(2루타 1개)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타율은 0.280으로 올랐고 타점은 22개째다. 피츠버그는 1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시카고를 11-0으로 이기고 5연승(36승 27패)을 달렸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전날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상대 팀 좌완 투수를 겨냥해 팀의 좌타자들을 모두 선발 출전명단에서 제외했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4번 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삼진 3개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4번으로 나선 이날은 달랐다. 멀티히트와 멀티타점으로 전날의 침묵을 날려버렸다.

강정호는 수비에서도 돋보였다. 7회 상대팀 호세 어브레이유의 강습타구를 병살로 연결시켰고 9회 타일러 플라워스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며 TV 중계 캐스터의 “멋진 플레이(Fabulous play)”라는 호평을 들었다.

텍사스의 추신수는 구단이 지정한 ‘한국의 날’을 맞아 결승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LA 다저스와의 안방 경기에 25일 만에 1번 타자로 출전한 그는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4-1로 승리했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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